세계 수도 중 6번째로 위도가 높은 도시, 저희가 살고 있는 리가는 햇빛보기가 귀한 곳인데 지금은 하루 18시간 동안 햇빛이 사라지지 않아 백야라 하는 ‘하지’ 기간입니다. 하지는 성탄절만큼이나 큰 명절 로 곳곳마다 축제가 한창이라 긴 낮을 즐기기도 하지만, 비가 내리다 가 해가 나다가 바람이 많이 부는 게 하지의 전형적인 날씨이기도 합 니다. 고대 농경사회 전통이 강하여 파종과 수확 사이에 하지 축제를 합니다. 라트비아인들은 비가 내리는 것을 땅의 축복으로 풍년, 땅의 힘, 부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또한 하지 기간은 자연의 모든 것에서 에너지를 받는 날이라 하여 여자들은 색색의 꽃들을 묶어 화관을 만들어 머리에 쓰고 남자들은 떡갈나무의 커다란 잎을 묶어 화관을 만들어 머리에 쓰고 다니는 풍습이 있습니다. 곳곳에서 합창제와 전통 음악 축제를 벌이는데 라트비아인들은 천상의 목소리를 선물 받은 듯 아름다운 노랫소리에 귀 호강도 하게 됩니다. 고국을 포함하여 세계 곳곳마다 폭염으로 숨막히는 날씨가 계속된다는 소식을 접하며 7, 8월도 이상 고온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는 염려스런 고국의 소식에 교회와 성도님 가정에 주의 평안을 구하며 라트비아에서 소식을 전합니다. 1.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의 장이 열리다 지난 번, 라트비아 사람들과의 교제의 문이 열려 지길 기도 부탁드렸는데 감사하게도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6월 초에 매 주 수요일마다 교파를 초월하며 함께 만나 개인적인 신앙 간증과 교제를 하는 소그룹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희 가정도 간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고 라트비아 성도들의 영적인 필요도 보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뜻있는 만남은 로버트 형제를 만나게 되었는데 교제하는 자매도 함께 있어 예기치 않게 결혼 상담과 선교에 대한 나눔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계기로 계속 교제하면서 술과 마약으로 세상에서 뒹굴던 그를 하나님이 강권하신 역사로 만나 주시고 예수를 믿게 되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말씀의 토대 위에 세워진 믿음이 아니라 영적 성장을 위한 돌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형제가 바른 신앙 안에서 자라며 주께 헌신한 마음을 붙들 수 있도록 기도가 필요합니다. 말씀 읽기에 동참할 것을 권유했는데 결단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기도록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리가 선교 교회는 여름 방학이 시작하면서 한 학기 동안 함께 예배드리며 삶을 나누던 정든 사람들과의 작별을 하고 또 다시 새 학생들을 맞을 준비를 합니다. 지난 주에는 그동안 함께 예배드리던 캐나다 한인 2세로 나토 파병을 온 제임스 형제가 복무를 마치고 돌아가야 해서 마지막 예배를 드렸습니다. 앞으로도 형제의 믿음의 고백이 주 앞에서 더 견고하게 세워지길 기도합니다. 학기마다 새로운 학생들과의 만남 속에서 믿음의 자녀들은 이곳에서 하나님과의 친밀한 만남을 경험하게 되는 기회가 되고 믿지 않는 학생들은 이곳에서 주님을 만나게 되는 축복된 삶이 되기를 바라며 학생들과의 만남과 연결고리가 잘 이어질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2. 일 년 살이 추가 또 연장받아 감사, 유럽 선교 대회 고고~ 일 년마다 비자를 연장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면 서류 작업에 예민해집니다. 올해는 라트비아 비자 시스템이 달라져. 여러 번의 서류 변경 요청이 있어 비자 신청 기간 내내 긴장하게 되었습니다. 제 비자신청은 완료되었는데 정 선교사 비자 신청에 문제가 생겨 기다려야 하는 상황인데다 지역부 선교대회를 주소 : Vienības Gatve 186A-63(D gate), Rīga, LV-1058, Latvia 전화 : +371-2653-1108 / (숙) -2572-5866, 카톡 id : dannyl71 / (숙) jys1161 선교편지 4-015 하나은행 990-014704-485 KPM(이정원) 앞두고 항공권도 구입을 다 한 상태라 마음이 조급했습니다. 언제나 신실하신 하니님께서 감사하게도 지역부 선교대회 직전에 비자 연장을 받을 수 있게 허락해 주셔서 마음 편하게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함께 비자를 위해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유럽 지중해 지역부에 재배치를 받고 라트비아에 온 지 1년이 지났고 6월 마지막 주간, 크로아티아에서 유럽과 지중해 연안 북아프리카 전역에 흩어진 동역자 선교사님들을 만나 교제할 수 있어 기쁨과 은혜가 넘쳤습니디. 강사님들의 풍성한 말씀과 선교사님들의 뜨거운 간증으로 쏟아낸 말 한마디마다 웃음으로, 눈물로 함 께 할 수 있었던 시간으로 다시 스스로를 도전하고 격려하 며 힘을 얻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두 번째 기회 로 라트비아 정부 지원으로 주어진 언어 코스를 신청하고 8월 초부터 다시 3개월간 언어 공부를 하게 됩니다. 언어를 배우는 즐거움과 학업 진보를 위한 기억력 향상을 위해 기 도합니다. 3. 끊이지 않는 자연재해와 전염병 유행, 지속적인 갱단의 폭력으로 주민들의 삶이 위협받는 아이티6월 초 주말 내내 아이티 전국에 쏟아진 폭우로 강과 하천이 범람하여 주택가를 덮치면서 3만 채가 넘는 주택이 침수되는 등 폭우의 피해를 극복하지 못해 사망자들도 속출하는 어려움을 또 당면했다는 소식과 함께 레오간 비전 교회가 있는 지역도 댐이 무너져 많은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순식간에 홍수로 집이 잠진 몇 가정을 교회에 머물 수 있도록 했다고 합니다. 필요 적절한 시기에 한 집사님의 후원으로 홍수로 어려움을 당하는 주민들을 도울 수 있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교회는 나름대로 지금 여름 방학과 아울러 7~8월 청소년, 성인 성경 읽기 사역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쿠킹 강좌를 열어 전도의 접촉점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브노 전도사가 위기에 처하고 소망을 잃은 주민들에게 주 안에 거하는 인생이 참 소망 있는 인생임을 가르치고 말씀으로 세워가는 지도자로 든든하게 설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뉴욕 한빛교회의 후원으로 학생들의 장학금도 나눌 수 있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4. 이삭이의 첫 휴가와 다영이의 여름 휴가 이삭이가 작년 8월 말에 해병대 입대하여 이번 여름 첫 휴가를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힘든 훈련 가운데서도 무사무탈했던 이삭이가 휴가 나온 첫 날, 운동하다가 어이없게도 의자에 부딪혔는데 발가락이 살짝 골절. 의사말로는 워낙 건강해서 다행이지 아니면 발가락이 부러졌을 거라고 했다네요. 웃지 못할 헤프닝으로 이모집에 머물면서 며칠 쉬고 짧은 10일 동안 친구들을 만나고 할아버지, 할머니를 방문하고 별 탈 없이 복귀하게 되었다는 소식에 감사했습니다. 다영이도 방학동안 아르바이트로 일하다가 일주일 간 휴가를 얻어 친구들과 뉴욕 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이 여행 중에 잠시 만난 장로님, 부모같은 마음으로 다영이에게 맛난 것도 사주시고 적지 않는 용돈까지 챙겨주시며 돌보아 주셨다기에 또한 감사한 마음입니다. 또한 그동안 자녀들의 학업을 위해 장학금을 지급해 주시며 격려해 주신 교회와 기업 위에도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희 자녀들도 선교사의 자녀로써 받은 사랑을 언젠가 나누는 축복의 통로가 될 것을 소망하며 목적있는 인생을 살아가길 기도합니다. 5. 기도제목 1) 여러 방편으로 레오간 비전 장로 교회의 필요를 때에 따라 주께서 예비해 주시고 채워 주심에 감사합니다. 친히 교회를 돌보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다시 한번 더 되새겨 봅니다. 재난과 재앙 중에서도 이브노 전도사가 교회를 돌보고 여러 혼란 속에서도 견고하게 교회가 부흥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주소 : Vienības Gatve 186A-63(D gate), Rīga, LV-1058, Latvia 전화 : +371-2653-1108 / (숙) -2572-5866, 카톡 id : dannyl71 / (숙) jys1161 선교편지 4-015 하나은행 990-014704-485 KPM(이정원) 2) 라트비아의 귀한 만남 속에서 이 땅을 향한 주님의 열심을 발견하고 복음의 접촉점을 찾아가며 이를 위해 8월부터 있을 언어훈련에 큰 진보가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3) 리가 선교 교회가 잠깐 머물다 가는 한인 교환 학생들로 구성되며 이 학생들을 중심으로 외국 학생들을 초청하여 복음을 나누고 있는데 복음의 통로의 역할을 감당하여 여러 사연으로 머물다 가는 사람들에게 복음의 통로가 되어 믿음을 바르게 가르치며 라트비아 선교를 위한 발판으로 잘 사용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4) 로버트 형제와 지속적인 만남이 성경 읽기 모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5) 때에 따라 다영이의 학업을 돕는 손길을 만나게 하시는 은혜 감사드리며 여름 방학 동안 주어진 일을 건강하게 잘 감당하며, 학기 중 있는 간호사 실습을 통해 하나님 주신 사명을 더욱 잘 발견하기를 바랍니다. 매일의 삶 속에 주님을 더욱 깊이 만나므로 영적으로도 잘 성장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6) 이삭(태규)이가 군복무를 통해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장래를 위한 고민이 더욱 기도 중에 명확해지고 주께서 인도하시는 길을 순종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또한 자신의 위치에서 선임과 후임들의 관계 속에서 귀한 복음의 통로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023. 7. 11. 라트비아를 섬기는이정원, 정영숙, (다영, 태규) 드림주소 : Vienības Gatve 186A-63(D gate), Rīga, LV-1058, Latvia 전화 : +371-2653-1108 / (숙) -2572-5866, 카톡 id : dannyl71 / (숙) jys1161